중국인민은행(PBOC)이 일부 소규모 금융기관의 장기 국채 매입 급증에 대해 위험 경고를 했으나, 합법적인 국채 투자나 거래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PBOC는 단기간에 장기 채권 보유를 크게 늘린 일부 중소형 금융기관에 위험 경고를 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PBOC가 국채 거래를 금지한다는 소문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중앙은행이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BOC는 장기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일부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이를 따르면서 위험이 누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BOC는 올해 후반 국채 발행이 가속화되면 시장 공포로 인해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거시 위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국채 거래량은 이번 주 급감했다.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 수익률을 사상 최저치로 끌어내린 매수자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한 달간 당국은 국유 은행의 채권 매도를 유도하고 금융기관들과 회의를 갖는 등의 조치를 통해 과열된 랠리를 억제하려 했다. 최근에는 일부 소형 대출 기관의 거래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중국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채권 버블을 막고자 하지만, 투자자들은 변동성 높은 주식과 하락하는 부동산 가격 속에서 안전 자산에 베팅하고 있다. 이는 위험 축적을 피하려는 관리들과 수익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는 투자자들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농촌 상업은행들은 헤지펀드처럼 거래하며 대출을 통한 실물 경제 지원이라는 본업에서 벗어났다. 심지어 일부는 현금 국채에 장기 베팅을 하고 선물을 공매도하기도 했다.
PBOC는 시장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채권 시장의 안정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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