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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13회 연속 동결

2024.08.22 (목)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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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여섯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는 22일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동결 결정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2%p로 유지됐다. 시장은 이르면 10월이나 11월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1년 6개월 간 기준금리를 10차례, 총 3%p 인상했다가 물가 하락과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난 작년 2월 1년 5개월 만에 인상을 멈췄으며 이어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과 2월, 4월, 5월, 7월까지 금리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 설립 이래 횟수와 기간을 기준해 모두 역대 최장 동결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80조원으로 1분기 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2%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수정 경제 전망치도 공개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4%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은행은 "금년 성장률은 1/4분기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하여 지난 5월 전망치(2.5%)를 2.4%로 소폭 낮췄으며 내년은 지난 전망치 2.1%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문간 차별화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성장경로는 소비 회복세,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물가에 대해서는 국내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6%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2% 수준을 유지하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금년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5%로, 내년은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2.1%로 예상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 및 내년 모두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2.2% 및 2.0%로 전망했다.

당국은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물가경로가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세계경제, 국내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견해도 공유했다.

은행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엔캐리 자금 청산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되었다가 되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 달러화 지수와 장기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등으로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 지정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정치 상황의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완화되었지만 미국 경기둔화, 엔캐리 자금 청산 등과 관련한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주가는 급락 후 반등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으로 상당폭 낮아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하였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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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4.08.22 16:20:11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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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4.08.22 14:06: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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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래

2024.08.22 1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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