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역대 가격 차트 패턴과 선거 이후 투자자 수요 증가를 근거로 이달 중 비트코인이 기대했던 1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3일 9만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겟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비트코인이 올해 초부터 100% 이상 상승하며 대부분의 전통 금융 자산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11월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가격에서 14.7% 상승하면 이달 중 10만 달러 목표치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반감기 이후 사이클 추세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전망할 때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11월 평균 44% 이상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미 11월에만 20% 이상 상승했다.
이 분석가의 예측은 비트코인이 2023년 3월 미국 은행 위기 이후 최고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9만 달러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운 후 나왔다.
비트피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강세 동력과 한때 매우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경기 침체를 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방 위험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이 일정 범위에서 거래되며 약간의 축적 과정을 거친 후 수개월 내 10만 달러라는 목표치 달성은 그리 무리한 전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트피넥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차기 대통령 취임 외에도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과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가 주요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크립토닷컴(Crypto.com)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마르자렉(Kris Marszalek)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기 전에 암호화폐 시장의 레버리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자렉은 지난 12일 X 포스트에서 "10만 달러 공격에 나서기 전에 레버리지를 정리해야 한다"며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예상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0.2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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