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은 ETF 유출보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가격 하락은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출보다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 부족에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가 7월 23일 출시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26% 이상 하락했으며, 이 기간 동안 ETF에서는 4억205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그러나 난센 온체인 분석 플랫폼의 수석 연구 분석가 오렐리 바테르는 이더리움 가격의 부진이 계속되는 ETF 유출보다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테르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7월 23일 이후 비트코인은 14% 하락했다. 이는 ETF 출시와 무관한 위험 선호의 피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이더리움 ETF 출시가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더리움의 가격은 7월 23일 3500달러에서 8월 19일 2587달러로 26% 이상 하락했다.
또한,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매도세는 미국 전통 주식 시장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테르는 "암호화폐 매도는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둔화되고 있는 미국의 성장과 전통적인 위험 자산인 미국 주식의 고평가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현재의 강세장이 끝난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바테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의 강세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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