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는 8월 9일 이후 230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며 2550달러의 견고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7월 말 33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한 것과 비교해 20% 하락한 수준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활동이 지난 7일 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 하락 추세에 더해 이더리움만의 특정 문제들이 더해진 결과다.
이더리움의 상승세 유지 실패는 부분적으로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저조한 성과에 기인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ETF들은 8월 9일 이후 총 3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경험했다.
이러한 유출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리움들은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 같은 대형 플레이어들의 자금 유입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HE 유출을 상쇄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수료를 부과함에도 불구하고 총 예치 자산(TVL)과 거래량 면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수료 차이는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이더리움의 사용자 경험이 2계층 솔루션에 유리하지 않아 솔라나(SOL), BNB 체인(BNB), TON 같은 대안 네트워크에서 틈새 시장이 발전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댑레이더리움(DappRadar)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 수 기준 상위 12개 DApp 중 이더리움 기반은 하나도 없다.
이더리움의 최고 성과 DApp인 유니스왑(Uniswap)은 지난 주 114,180개의 활성 주소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의 펌프닷펀(Pump.fun)은 같은 기간 225,110개, BNB 체인의 무브 스테이크(Move Stake)는 213,010개의 활성 주소를 끌어들였다.
이 비교는 베이스(Base), 옵티미즘(Optimism), 아비트럼(Arbitrum) 같은 솔루션을 포함하는 매우 성공적인 이더리움 2계층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L2Beat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2계층 솔루션은 8월 17일 초당 348개 거래로 사상 최고 활동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은 최종 정산을 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이 전략은 거래가 집계되면서 ETH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결과적으로 2계층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기본 계층 활동의 감소는 ETH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댑레이더리움 데이터는 지난 주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의 큰 폭 감소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우려 사유를 제공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7일 거래량이 33% 감소해 39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경쟁자들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BNB 체인은 26%, 솔라나는 23%, TON은 46%의 활동 감소를 보였다. 이러한 광범위한 활동 감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만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섹터 관심도 하락을 시사한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총 예치 자산(TVL)이 30일 동안 9% 증가해 8월 18일 1860만 ETH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반면 BNB 체인의 BNB 예치금은 3%, 트론의 TRX 기준 TVL은 7% 감소했다. 이러한 차이는 이더리움 가격에 대한 중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재스테이킹 솔루션인 심비오틱(Symbiotic)이 15억8000만 달러의 예치금을 기록했고, 탈중앙화 금융 및 수익 플랫폼인 맥파이 에코시스템(Magpie Ecosystem)이 13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가격 하락과 온체인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감소로 이더리움이 3300달러를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DApp 거래량 감소가 당장의 우려 사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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