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간접 노출이 1억448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의도적인 전략이 아닐 수 있다고 한 분석가가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33 리서치의 선임 분석가 베틀레 룬데(Vetle Lunde)는 노르웨이 정부 연금 기금의 2024년 상반기 재무 보고서 발표 이후, 이 펀드의 비트코인 노출 증가는 알고리즘 기반의 섹터 비중 조정과 위험 분산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증가가 의도적인 비트코인 노출 확대 전략의 결과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룬데는 만약 펀드가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하려 했다면, 더 명확한 '직접 노출 이니셔티브'의 증거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2023년 12월 이후 비트코인 간접 소유를 160.7% 증가시켰으며, 현재 244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억4480만 달러 상당의 가치이다.
룬데는 이러한 증가가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잭 도시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구 스퀘어)과 같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들에 대한 지분 확대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에도 새로운 투자를 시작했다.
룬데는 이 펀드가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하려 했다면, 새로운 주식 매수와 지분 할당 변화가 더 두드러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자연스럽게 포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 국민 한 사람당 간접적으로 약 27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룬데는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국민연금이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약 3400만 달러어치를 매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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