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가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장 마감 후 주가가 7%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익스피디아의 2분기 실적이 국제 여행 수요 지속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아리안 고린(Ariane Gorin) CEO는 투자자 콜에서 "2분기 여행 환경은 건강했고 지난 몇 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비해 해외에서 강한 지속적 수요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스피디아는 7월에 더 어려운 거시 환경과 여행 수요 약화를 목격했다고 경고했다. 경쟁사인 부킹(Booking)과 단기 임대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 다른 여행 기업들도 실적 보고에서 이와 유사한 견해를 보였으며, 소비자들이 휴가 예약을 더 오래 기다리고 지출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 예측 범위 내에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7.4% 예상치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총 예약 성장률을 전년 대비 4%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의 6.3%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익스피디아는 분기당 주당 3.51달러의 이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3.06달러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6월 30일 종료된 분기의 총 매출은 3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2분기 매출을 35억3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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