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간 거래량이 3개월 만에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일간 거래량 5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블랙록 IBIT의 거래량이 30억 달러를 넘어 일간 거래량 급증에 기여했다. 이날 거래를 통해 IBIT는 운용 자산 1억7200만 달러를 더 추가했다.
피델리티의 FBTC는 8억580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그레이스케일 GBTC는 1억48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날 거래량은 6억9300만 달러를 넘으며 거래량 3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X(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론자라면 장이 나쁠 때 거래량이 너무 많지 않길 바랄 것"이라면서 "이는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공포'의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얼터너티브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수도 17점으로 '극심한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을 당시 해당 지수는 74점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에릭 발츄나스는 "장이 안 좋을 때에도 유동성이 깊다는 점은 트레이더와 기관이 ETF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어느 정도 거래량이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9% 오른 5만5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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