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사용자로부터 약 1만4천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진 코인 디스퓨트 네트워크 운영자들을 기소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해튼 지방검찰청 앨빈 브래그(Alvin Bragg) 검사장은 고객을 속여 금품을 탈취한 '가짜 암호화폐 자산 회복 사업'을 운영한 혐의로 한 개인을 형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8월 1일 발표된 뉴욕 카운티 지방검찰청(District Attorney, DA)의 공지에 따르면, 마이클 라우클란(Michael Lauchlan)이 코인 디스퓨트 네트워크(Coin Dispute Network) 사용자로부터 자금을 훔친 혐의로 세 건의 중범죄 절도와 두 건의 사기 계획 혐의를 받고 있다. DA에 따르면, 이 '가짜' 플랫폼은 분실된 암호화폐 자산을 추적하고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갈취하고 최소 세 명의 사용자로부터 이더리움(ETH)을 훔쳤다.
뉴욕 국토안보조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New York)의 수사국장 아이반 아르벨로(Ivan Arvelo)는 "마이클 라우클란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고객의 경험 부족을 악용하여 가짜 서비스와 도난 자산으로 수천 달러를 갈취했다"고 말했다.
코인 디스퓨트 네트워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블록체인 분석 및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거래 복구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브래그 검찰은 2023년 6월 이 업체의 웹사이트를 압수했다. 라우클란은 7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맥스 핸들러(Max Handler)'라는 가명을 사용해 체포되었다.
뉴욕 카운티 DA는 코인 디스퓨트 네트워크가 코인엑스(CoinEx)로 이체한 사용자 자금 약 1만4천 달러를 압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코인 디스퓨트 네트워크가 분실된 암호화폐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거짓 주장으로 인해 175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뉴욕의 연방 및 주 당국은 규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 운영하는 암호화폐 업체와 불법 행위에 관련된 개인에 대해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뉴욕 법정에서 기소, 재판, 유죄 판결 및 선고를 받았다. 또한 뉴욕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는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 인해 손실을 입은 주민들을 대신하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의 취약점을 악용한 사례로, 당국의 규제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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