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로, 최근 시장 조작 소송 속에서 필립 그래드웰을 새로운 경제학 수장으로 임명했다.
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래드웰은 USDT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규제 당국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지원 및 달러 페그가 주요 관심사이다.
필립 그래드웰, 테더의 소통 강화에 기여할 예정
테더는 월요일 발표에서 그래드웰의 규제 당국과의 소통 경험 등을 활용하여 회사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더의 USDT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패권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초이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미국 달러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한다. 이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달러가 글로벌 금융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강화하여 달러 패권을 지원한다. 필립의 전문성은 테더가 달러를 지원하는 우리의 필수적인 역할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말했다.
필립 그래드웰은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6년간 근무한 후 테더에 합류했다. 디지털 자산 활동을 측정하고 규제 당국과 소통하는 그의 경험은 시장 조작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테더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조작 소송 부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오랜 집단 소송에서 원고인 숀 돌리프카와 매튜 앤더슨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USDT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의 가격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암호화폐의 가격을 사기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정교한 계획을 실행했다. 그들은 시장에 엄청난 수요가 있음을 신호하기 위해 대규모, 신중하게 타이밍된 구매를 조작했다. 이로 인해 해당 상품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법원 문서에 인용되어 있다.
원고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상품거래법(CEA)과 셔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1:1 달러 지원 상태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테더는 아무런 달러 지원 없이 수십억 USDT를 자체적으로 발행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무고한 암호화폐 상품 구매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법적 분쟁 속에서의 테더의 대응
소송은 다수의 지연, 수정 및 합의로 이어졌다. 2021년, 테더는 뉴욕 법무장관과 1850만 달러의 합의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테더에 4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원고가 시장 조작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약 3주 전,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캐서린 파일라 판사는 원고가 제안한 두 번째 수정된 고소장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원고의 "음모론"이 결국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결정은 원고의 주장이 실질적인 가치가 있음을 시사하지 않는다. 고소장을 수정할 수 있는 허가는 자유롭게 주어지며, 법원은 원고의 주장이 얼마나 근거가 없는지에 관계없이 이를 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전 고소장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제안된 수정안의 주장은 전혀 가치가 없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실과 증거이지, 원고의 거짓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들이 아니다,"라고 테더는 밝혔다.
이 발전은 암호화폐 회사들과 산업 규제 사이의 지속적인 갈등을 반영한다. 테더의 그래드웰 영입은 회사가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고, 유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헌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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