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은 기존의 파우치형 배터리에서 프리즘형 배터리로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고창국(SK On)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글로벌 EV 수요 둔화 속에서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한 조치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 Innovation)의 자회사인 SK온은 포드(Ford Motor),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폭스바겐(Volkswagen)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EV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와 프리즘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고창국 대변인은 "프리즘형 배터리를 사용할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의 중이며,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고 대변인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프리즘형 배터리 기술을 완성했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생산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EV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프리즘형, 원통형, 파우치형 세 가지가 있으며, 기능적으로는 동일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프리즘형과 원통형 배터리는 단단한 재료로 케이스가 제작되고, 파우치형은 얇은 금속 봉지로 보호되는 유연한 포일을 사용한다. SK온은 현재 EV용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프리즘형 배터리 기술을 확보한 동시에 테슬라가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2021년 말 분사된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SK온이 올해 자본 지출을 줄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고 대변인은 연구개발(R&D)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초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약 9조 원(65억 5천만 달러)의 자본 지출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SK온에 할당되었다고 밝혔다.
동종 라이벌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은 4월에 EV 수요 둔화로 올해 자본 지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4월에 SK온은 올해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목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달에는 전반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모든 임원의 급여를 회사가 이익을 낼 때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온을 지원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가스 계열사인 SK E&S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SK이노베이션은 규제 신고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수요일 이사회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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