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총격 사건 후 트럼프 지지 표명

테슬라 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가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며 그를 '강인한' 인물로 칭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머스크는 토요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의 집회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 후 트럼프가 피를 흘리며 주먹을 흔드는 영상을 게시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안전하게 보호되었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의 우파 정치로의 전환을 확고히 하며, 트럼프가 11월 5일 대선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려는 노력에 고위 프로필 지지자를 추가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했다.

"순교자가 살아남았다"고 그는 보수적 벤처 자본가 피터 틸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이자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리드 호프만 사이의 논쟁을 인용하며 이후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의 이벤트 사진을 게시하며 "미국이 이만큼 강한 후보를 가졌던 마지막 때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X의 대변인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면서 트럼프를 선출하기 위해 일하는 정치 단체에 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금요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출신 사업가인 머스크의 영향력은 트럼프에게 유리할 수 있다. 머스크는 X에서 1억 8천 9백 5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그의 게시물이 즉시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바이든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머스크는 우파적 견해를 표방하며 다양성 정책, 바이든의 이민 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판가가 되었고 민주당이 테슬라와 그의 로켓 회사 스페이스X에 '매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고 불평했다.

3월에 트럼프는 11월 5일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는 머스크와 다른 부유한 기부자들을 만났다고 보도되었다.

회의 보고서에 대해 머스크는 X에 "분명히 말하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고 게시했다. 5월에 그는 또한 어떤 트럼프 대통령직에서의 고문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사기꾼'에서 '일론 팬'으로

2022년 7월, 머스크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직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하며 트럼프는 '저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2022년 말, 트위터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한 직후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달 트럼프는 자신이 '일론의 팬'이라며 "그는 테슬라에서 놀라운 일을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주주 회의에서 두 사람이 '몇 차례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산업 지원 '명령'을 즉시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반복했다.

머스크의 공화당 지지와 그의 반유대주의 및 다른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은 일부 테슬라 고객들을 소외시키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명성과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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