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5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가 2022년 암호화폐 겨울의 말기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하락을 초래했다.
공포와 탐욕 지수, 최저치 기록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측정하는 인기 있는 지표인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7월 6일 29로 떨어지며 극단적인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1월 초 비트코인이 약 1만7000달러에서 거래되던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 지수는 2024년 3월에 90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점인 약 7만3500달러에서 판매 신호를 보냈다.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25%-30% 하락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은 약 50% 하락, 소규모 토큰은 더욱 큰 손실을 입었다.
매도 압력의 원인
SynFutures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레이첼 린은 독일과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일본의 파산한 거래소 Mt. Gox의 사용자 환불 등이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약 22억 달러, 미국 정부는 120억 달러, Mt. Gox는 8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린은 밝혔다. Mt. Gox 사용자의 매도가 예상보다 적으면 가격이 반등할 수 있지만, 매도가 충분히 많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x Research의 설립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자신의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5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로 낮췄다. 그는 8월과 9월이 비트코인에게 역사적으로 "어려운 달"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랠리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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