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사상 최고치 기록, 비트코인 주춤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주식 시장의 낙관적인 흐름을 반영하지 못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를 지속하며 수요일 오전 거래에서 61,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감소하여 오전 5시 15분(동부 표준시) 기준 60,5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더 블록(The Block)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는 연초 대비 35% 상승했으며, 3월 중순에 기록한 73,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시 경제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최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금리 인하에 앞서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요일, 파월 의장과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통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관련 발표 이후 선물 거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73% 상승했고, S&P 500 선물은 시장 전 거래에서 0.018% 상승했다.

화요일 거래 종료 시, S&P 500은 0.6% 상승하여 5,509.01을 기록하며 2주 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상승하여 39,331.8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상승하여 18,028.76으로 하루 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주요 유럽 및 영국 주식 지수도 수요일 초반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에서는 FTSE 100이 장 초반 39.57포인트 상승하여 8,160.77을 기록했다. 유럽 Stoxx 600 지수는 2.49포인트 상승하여 513.40을 기록했다.

연준의 발언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예측하고 있다. 화요일 ECB에서의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금리 트레이더들에게 주목을 받았으며,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9%에서 67%로 증가시켰다.

CME 그룹 페드와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고 2022년 3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연준은 2023년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약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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