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가 주최하고 한국 파트너사 카탈라이즈리서치가 주관한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리플 주요 임원진 및 국내 은행·증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의 결합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미 요시카와(Emi Yoshikawa) 리플 전략기획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럼을 열었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한국은 기술 최전선에 있으며 역동적인 금융 환경과 IT, 핀테크 기술을 갖춘 협력과 협업의 이상적 환경"이라면서 "업계가 모여 귀중한 인사이트를 교환하며 금융 미래를 형성할 담론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진화의 중요한 순간에 있다"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과 함께,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수요가 급증하며 전례 없는 도전 과제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리플은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연결성'과 '포용성'을 갖춘 생태계 구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경과 부문을 넘어 보안과 성장성을 가진 모두를 위한 금용 포용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 월리스(James Wallis) 리플 부사장이 '글로벌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주제로 리플의 글로벌 기업 협력 방식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IBM에서 20여년 동안 금융과 기술 결합을 시도했던 윌리스 부사장은 리플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자산을 전통 세계와 연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사의 비전은 자금과 가치가 이메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XRP레저 기반 다양한 상품을 통해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통 금융을 와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 규제 당국과 협력하며 기존 인프라를 혁신하고 접근성,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변조 불가능한 공유 원장,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로서의 확장성, 프라이버시, 보안 강점을 가진 기술이 금융과 기술 부문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여러 활용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과 금융 결합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로 기술, 규제 환경, 활용 사례를 강조했다.
기술을 통해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 수행하고 있는 일이 규제에 맞는지, 신규 아이디어가 새로운 법적 환경에 적용 가능한지, 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활용 사례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플이 추진한 대표적인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 결합 사례로, 홍콩 통화청이 추진한 e-홍콩달러(HKD) 검증 작업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리플 부사장은 "홍콩 달러라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서 "푸본은행, 토큰화 전문업체 TOKO, 수탁 전문업체 헥스 트러스트 등과 e-홍콩달러(HKD)를 유통하고, 대출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BDC가 저비용, 가속화, 단순화 등의 개선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통 금융 혁신의 중심에 블록체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은 국경 간 송금, 지급결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전통 금융 산업을 혁신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서울경제와 디센터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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