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포기 '희망적 생각' 부정적 견해

오랜 민주당 기부자 찰스 마이어스는 조 바이든이 대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은 "희망적 생각"에 불과하며, 바이든이 여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24년 캠페인 최고 기금 모금자인 월스트리트 베테랑 찰스 마이어스는 목요일 CNN 출연 후 바이든의 성과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치명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며, "바이든이 지금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은 희망적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이어스는 투자 자문 회사 시그넘 글로벌의 회장으로,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와의 목요일 TV 토론에서 여러 차례 말을 더듬고 주제를 벗어나며 81세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마이어스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나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가 트럼프와 맞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일축했다.

마이어스는 민주당 내부 규정에 바이든을 후보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강조했다.

"플랜 B는 카말라다"라고 마이어스는 포스트에 말했다. 그는 부통령이지만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보다 인기가 낮다.

그러나 마이어스는 트럼프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6개의 주요 경합 주에서 바이든을 앞서게 된다면 바이든이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나는 경합 주에서의 여론 조사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 에버코어 임원은 말했다. "트럼프가 향후 3-4주 안에 경합 주에서 8-9포인트 앞서게 되면, 바이든에게 물러나라고 정당하게 요청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부 민주당 운영자들은 바이든이 계속 후보로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오바마의 최고 전략가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CNN에 "그가 계속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돌려 말할 방법은 없다. 그의 성과는 실격 사유였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주요 기금 모금자는 토론 후 말했다.

"기금 모금이 마를 것으로 예상된다. 돈은 열정을 따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말했다. "어떻게 누군가가 '조 바이든을 당선시키기 위해 기부하라'고 진지하게 말할 수 있을까?"

바이든의 캠페인과 바이든을 지지하는 그룹은 올해 대선 경주를 위해 최대 3억 89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만약 그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민주당 전국 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반란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규정에는 "대통령 후보에게 서약한 전국 대회에 선출된 대의원들은 자신을 선출한 사람들의 감정을 양심에 따라 반영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필요한 대의원 수는 1,968명이며, 바이든은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무경쟁으로 출마하여 이미 3,89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목요일 여러 차례 생각의 흐름을 놓치는 모습을 보였고, 주제를 벗어나거나 답변을 완료하기 전에 목소리가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금요일 노스캐롤라이나 집회에서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물러나라는 요구를 일축하려 했다.

"나는 젊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는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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