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타트업, 자금 조달 신기록 경신

지난 10년간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지난 10년간 자금 조달이 급격히 증가하여 2014년 5월 이후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지속적인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2024년 6월 16일 기준, TVL 집계 기관인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문의 총 자금은 1013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4년 5월, 업계 첫 달 펀딩 금액이 1714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2024년 5월에만 업계는 2억 8025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10년 전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2024년 4월의 7억 7711만 달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펀딩은 2021년 10월에 정점을 찍었으며, 그 달에만 70억 달러 이상이 모금되었다.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달은 2022년 2월로 36억 7700만 달러였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자금의 거의 절반이 미국 투자자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수치에 따르면 영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7.7%와 5.7%의 자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보고서에서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중반까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펀딩 거래가 소개되었다. 그중에서도 Together.AI와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인 웜홀은 2023년 말에 각각 2억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회사인 Totter는 1억 1,100만 달러를, Eigenlayer는 1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 밖에도 스완 비트코인의 1억 6,500만 달러, 블록체인닷컴의 1억 1,000만 달러 등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모금액이 증가했다. 기복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추세는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강하고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한 투자가 업계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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