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업 기준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2032년 만기 5억 달러(68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전환사채(Convertible Bond)는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주어지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 기회를 동시에 가질 수 있으며 발행사는 유연한 자금 조달을 진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032년 만기 채권을 적격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담보 채권으로 반기마다 이자가 지급되며 현금이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클래스 A 보통주, 또는 두 가지 모두로 전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확보 및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미국 상장사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매입을 진행해왔다.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3월에도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같은 달 9245 BTC를 6억2300만 달러의 현금으로 매입한 바 있다.
현재 총 21만4400BTC를 75억4000만 달러, 평균 단가 3만5380달러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를 적용하면 비트코인 총 가치는 143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2025년 만기 6억5000만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를 상환한다고 발표했다. 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으로 7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 7.4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 달 동안 14%, 올 들어서는 약 150% 가량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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