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암호화폐 로비 미국 선거에서 성과 낼 것

리플은 다가오는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로비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플은 다가오는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대대적인 로비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플의 사장 모니카 롱은 업계의 정치 기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플은 11월 의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9,290만 달러를 모금한 슈퍼 PAC인 페어쉐이크에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기부했다.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문과 관련된 슈퍼 PAC는 총 1억 2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여 이번 선거 주기에서 세 번째로 큰 모금 단체가 되었다.

페어셰이크와 같은 슈퍼팩은 기업, 노조, 개인 등 다양한 출처에서 무제한으로 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이 자금은 정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데 사용된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Money20/20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롱은 슈퍼 PAC가 초당파적이며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목표를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롱은 "우리는 미국이 규칙을 제정하는 데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에 대해 좌절하고 있다"고 하며, 현재의 집행 기반 규제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특히 2022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광범위한 사기 및 위법 행위가 드러난 대형 파산 이후 규제 당국의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을 포함한 여러 유명 암호화폐 업체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월, 연방 판사는 리플이 토큰인 XRP를 정교한 구매자에게 판매한 것이 미등록 증권의 불법 판매라고 판결했지만, 공개 거래소에서 판매된 XRP는 증권의 법적 정의를 충족하지 못했다. SEC는 리플에 20억 달러의 벌금과 과태료를 요구하고 있다.

암호화폐 단체들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SEC의 통제력을 줄이기 위한 법안 마련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디지털 통화 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의 유권자 중 14%만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69%는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SEC의 규제 권한을 제한하려는 공화당 주도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산업을 사기와 투자자 위험으로 가득한 '서부시대'라고 불렀다. 롱은 최근 몇 년 동안 SEC가 업계와 '전쟁의 길'을 걸어왔다며 SEC의 보다 우호적인 접근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