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거래는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지만, 8개 펀드의 개별 S-1 신고서 승인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 23일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상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SEC가 8개 펀드의 개별 S-1 신고서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이 지연으로 인해 이더리움(ETH) 가격은 3,9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더 선물 시장에서 잠재적인 단서를 찾기 위해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부분적으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이 110억 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해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수료를 유지한다면 상당한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ARK 21셰어즈와 같은 새로운 경쟁업체로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SEC의 결정이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SEC는 이더리움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비트코인 ETF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이 강세인지 아니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지연으로 인해 가격이 억눌리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엇갈린 신호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SEC의 지침을 폐지하는 결의안을 거부하면서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 SEC의 S-1 서류 승인 일정을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심리를 가늠하기 위해 거래 지표를 살펴보고 있다. 무기한 계약 또는 인버스 스왑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균형 잡힌 수요를 보이며 5월 21일의 짧은 급등을 제외하고는 펀딩 비율이 미미하게 유지되고 있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투자자는 결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현물 가격보다 5~10%의 프리미엄이 붙는 이더리움 월간 선물 프리미엄을 모니터링한다.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프리미엄이 20%에 달할 수도 있다. 최근 프리미엄은 이더리움 가격이 3,800달러까지 상승한 후 15%까지 올랐지만 6월 3일에는 다시 13%로 하락하여 낙관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낙관적이지 않음을 나타낸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규제 강화가 투자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의 무허가 거래소 금지, 파라과이의 미등록 암호화폐 채굴 장비 압수 등 최근의 조치와 이란의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제재 우회 우려로 인해 신중한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파생상품은 미국 현물 ETF 유입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SEC 승인 지연이나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든, 이더리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단기적으로 4,0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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