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력부는 자국 내 모든 채굴 시설의 전력망 연결을 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전력 소모가 많은 시설을 규제하여 전력 부담을 제거하겠다"면서 "베네수엘라 전역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부터 여러 차례 대규모 정전을 겪었다. 최대 7일 동안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일상과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국가 전력이 불안정했다"면서 "(채굴 금지는) 전력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는 대규모 반부패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부패 혐의에 연루된 석유공사(PDVSA) 대표, 국가암호화자산감독국장, 기타 기관장 수십 명을 체포하고 전국 암호화폐 채굴 시설도 폐쇄한 바 있다.
당국은 지난주에도 마라카이 지역에서 2000여대의 장비를 압수하며 채굴 활동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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