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틱톡 라이트(TikTok Lite) 앱을 출시한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불름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바이트댄스(ByteDance)라는 틱톡(TikTok)의 개발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며, 틱톡 라이트 앱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바이트댄스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틱톡 라이트를 출시할 때 종합적인 위험 평가를 제공하지 않아, 블록의 새로운 콘텐츠 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틱톡 라이트 앱은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데, 이로 인해 유럽 위원회는 중독성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트댄스는 위원회에 24시간 내에 위험성 평가를 제출하지 않으면, 연 수입의 최대 1%에 해당하는 벌금이나 일일 평균 수입의 최대 5%에 해당하는 정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번 요청은 디지털 서비스법에 따른 것으로, 앞서 틱톡 라이트 출시와 관련한 정보 요청에 이어진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5월 3일까지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미성년자 및 사용자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관한 것이다.
유럽 위원회는 틱톡 라이트가 주로 18세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등의 작업을 완료하여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아마존 바우처 또는 틱톡의 자체 화폐와 같은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는 틱톡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의원들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소유 지분을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한편, 유럽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은 틱톡을 포함한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4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에 엄격한 규제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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