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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4년 만에 엔화 최저치…가장 강력한 외환 개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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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기자

2024.03.27 (수)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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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의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대응하여 외환시장 개입과 같은 조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엔화 하락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재무장관이 달러에 대비한 엔화의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며 심각한 경고를 발표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러한 엔화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외환 시장 개입을 연상시키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는 지난 가을, 엔화가 일본의 통화 안정화를 위해 개입된 이후로써 그가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이 발언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의 급등으로 인해 엔화가 1990년 일본이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직면한 어려움 수준까지 상승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아시아 거래 세션 동안 엔화는 달러당 151.97엔에 거래되어 일본 당국이 개입한 수준보다 약세를 보였다. 엔화의 하락은 일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수입 비용을 높여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 싱가포르 OCBC의 통화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시장의 경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하며 엔화의 급격한 하락을 고려할 때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즈키는 엔화 하락에 따른 긴박감을 표현하며 정부가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환율 변동과 그것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중앙은행의 경계를 확인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외환 전략가들은 엔화 약세의 영향이 일본 국경을 넘어 다른 통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지적하며 이는 중국 수출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일본의 우려는 국내외적으로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강조하며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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