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뱅크 아오조라은행, 2024년 7월 디지털엔화 발행 예정

일본 인터넷은행 중 하나인 GMO 아오조라(青空)은행이 내년 7월 디지털엔화 DCJPY를 발행할 예정이다.

GMO 아오조라 인터넷은행이 이번에 발행하는 DCJPY는 스테이블코인의 일종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거래와 결제에 도입되며, 전기세 지불 등 기업 간 결제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활용 예정이며 일본이 최근 강조하는 친환경과 관련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목표를 두고 움직인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언급되어 왔으며 올해 안에 개념실증(PoC) 단계에 들어간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DCJPY 발행에는 '디지털 화폐 포럼'(연합체)의 첫 번째 사업으로 100개 이상의 기업과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 거래소를 보유한 디커렛 홀딩스 디지털 화폐·전자 결제 기업 주도 아래 SBI홀딩스와 미쓰비시UGJ(MUFG), NTT, 덴츠, 악센츄어 등 일본 내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해 있으며, 규제 당국에서는 금융청과 재무부, 일본중앙은행 등이 옵저버(감시자)로 합류했다.

DCJPY는 추후 일본 3대 은행으로 불리는 메가뱅크(미즈호·MUFG·미쓰이스미토모) 및 지역 금융기관에서의 발행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CJPY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디커렛에서 거래지원 예정이며 현재는 백서 발간 단계다. 오는 18일에는 도쿄에서 백서 세미나가 진행된다.

현지에서는 지난 6월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영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3일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가뱅크나 인터넷은행같은 법정화폐를 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진행할 경우 일반 국민 및 기업 대상으로 상용화와 활용도가 크게 오를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주도 아래 철저히 중앙집권적으로 운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아오조라은행 외 MUFG, 프로그맷과 바이낸스재팬, JPYC와 서클 등도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진행중이다.

지난 7월 웹X 행사 당시 해당 기업들은 금융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디지털 화폐 포럼은 "기업과 개인이 디지털 자산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물류 사업 등에 대한 금융연계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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