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미쓰비시 등 메이저 금융기관, 디커렛 거래소에 700억 원 지원

일본 내 주요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기업 '디커렛(Decurret)'의 투자 라운드에 대거 참여했다.

2021년 3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디커렛(Decurret)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7억 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약 699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SBI홀딩스, 일본 최대 은행 MUFG은행 등 대형 기관들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커렛 최대 주주는 인터넷 이니셔티브 재팬이다.

디커렛은 조달한 자금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초 암호화폐 거래소로 설립된 디커렛은 디지털 화폐를 활용하는 블록체인 사업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디커렛은 일본 엔화를 기반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탐구하기 위해 '디지털커런시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KDDI, 미즈호 은행, 미쓰비시, NTT 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50개 이상 기업과 함께 다양한 개념증명(PoCs)을 실시하고 운영 표준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6월부터는 민간 디지털 화폐 발행과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을 위한 2계층 디지털 화폐 플랫폼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력, 월렛 보안, 리테일 솔루션, 지역 화폐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디지털 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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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금 조달에 앞서 디커렛은 글로벌 기업들과 블록체인 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토요타시스템(Toyota Systems)은 디커렛의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화폐 솔루션을 사용해 직원 2500명에게 복리후생비 자동 지급 실험을 진행했다. 다이도생명보험은 디커렛과 함께 2020년 디지털 화폐로 물품을 구매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개념증명(PoC)을 실시했다.

디커렛은 3월 22일 도시히데 엔도(Toshihide Endo) 전 금융청장을 특별 고문으로 임명했다. 도시히데 엔도는 일본 최고 금융 규제기관인 금융청(FSA)에서 2018~2022년 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뿐 아니라 규제 이행까지 함께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전체 투자자 명단

△KDDI △NTT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Sumitomo Mitsui) △MUFG은행 △유초은행(JAPAN POST BANK) △소고시큐리티서비스(SOHGO SECURITY SERVICES) △미쓰비시(Mitsubishi) △SBI 세콤(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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