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공신력 있는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대학 순위 기준, 전 세계 상위 50개 대학의 암호화폐·블록체인 강의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 세계 상위 50개 대학 56%가 블록체인·암호화폐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코인베이스가 설문 사이트 ‘큐리어슬리(Qriously)’와 함께 16세 이상 대학생 7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강의에 대한 학생 관심도는 34%로 작년보다 6% 상승했다. 관련 강의에 참석 중인 응답자는 18%로 작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전체 암호화폐·블록체인 강의의 32.2%를 일반 컴퓨터과학 학과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 경제, 법, 엔지니어링 등 여러 학과에서도 관련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 코넬대학교 졸업생은 “블록체인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자신의 분야에 응용하고자 하는 교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관련 동아리 활동도 산업에 대한 학문적 흥미를 높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50개 대학 중 41개 대학이 학생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동아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플 켄 웨버(Ken Weber) 소셜임팩트 수석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더 실용적인 실무 중심의 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석은 “전 세계 상위 50위 대학 40%가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 자산에 관련 한 개 이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법률, 엔지니어링, 수학, 비즈니스 행정 등 여러 학문과 연계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 세계 대학들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산업 내 역할과 직접 연결된 실무 강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