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립대학이 블록체인 기술로 학적 관리 및 공유 방식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대학 뉴스 사이트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 Higher Ed)'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는 지역 전문대학 편입생이 준학사 학위 취득을 위해 충분한 학점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학점을 확인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단순히 데이터를 교환해야 할뿐 아니라 일괄적이지 않은 학점을 편입 대학 기준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와 대학 내부기관인 에드플러스(EdPlus)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학적 관리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관들은 학업 증명서를 더 안전한 방식으로 교환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에드플러스의 CTO 도나 키드웰(Donna Kidwell)은 "블록체인 기술이 학적 관리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며, "해당 솔루션으로 상호 정보 교류를 최적화하여 학위 취득 과정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 관리 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이화여자대학교·그로비스인포텍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로 학사 정보 유효성을 검증하고, 미래형 대학교육에 적합한 학사정보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