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21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가 비트코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 6개월 동안 평균 61%, 반감기 후 6개월 동안 평균 348%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역사적 근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소 추측에 가까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가리킨다. 다음 반감기는 내달 20일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비트코인이 진공 상태에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거시적 요인 같은 다른 부문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2020년 5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실적은 대부분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반등 역시 반감기에 대한 기대보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전망에 대한 열기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짚었다.
반감기 시기에 고려해야 할 다른 데이터 지표로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도 언급했다.
현재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물량은 과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장기 보유자는 단기 보유자보다 반감기를 강세 매도 기회로 볼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5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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