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하며 미래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만 5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은 최고치를 경신한 뒤 6만 8천 달러로 하락했지만, 더 나아가 상승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에 비트코인 가격은 8일 현지 시간에 7만 1,999 달러로 치솟아 역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5일에 6만 9,000 달러를 기록하며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3일 안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7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이익 실현 매도로 가격이 급락하며 어느 순간에는 6만 6,000 달러까지 위협받았지만, 추가 매수세로 회복돼 6만 8,000 달러 수준까지 돌아왔다.
5일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14% 하락한 6만 달러에까지 떨어진 뒤 다시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은 4년마다 발생하며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초래한다. 그동안의 3차례 반감기(2012년, 2016년, 2020년)에서는 반감기 전후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대신, 반감기 이후 약 6개월 후에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감기 이전부터 상승 추세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하루에 최고가를 갱신하며 반복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감기 효과'의 변화와 ETF 수요
과거의 '반감기 효과'는 반감기 이후 새로운 비트코인 발행량이 감소함에 따라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측 전 효과는 비트코인 거래소 거래 펀드(ETF)라는 대규모 수요 원천을 확보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직후부터 지난 달까지 일일 순 자금은 평균 2억 6천만 달러가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었으며, 지난 달 말부터는 일일 평균 5억 5천만 달러가 유입되고 있다. 다양한 제품에 투자하는 자금이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
펀드스타트의 공동 창업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은 단기간 내에 8만 2천 달러에 도달하고 올해 말까지 15만 달러로 급등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트코인 ETF의 향상된 수요와 하프닝으로 인한 공급 감소"를 들어 "통화 정책 완화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더 강력한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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