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한 차례 냉각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유의미한 하락 없이 1월 말 3만8000달러에서 거의 두 배로 올랐다"며 "냉각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한 달간 47%, 연중 7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가격 후퇴가 발생해도 빠르게 매집이 이뤄지는 등 강세 심리가 확인되고 있다.
스위스블록 애널리스트 팀은 비트코인 가격 반전이 임박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일직선으로 상승하는 것은 없으며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4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오르고 상대강도지수(RSI)는 하락하는 마이너스 약세 다이버전스가 포착됐다면서 가격 하락을 예측했다. RSI는 자산 가격 변화의 속도와 크기를 측정하는 모멘텀 지표이다.
스위스블록 애널리스트 헨릭 제버그는 "이러한 하락 움직임은 이르면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가격 하락은 결국 신고점에 이르는 상승 추세에 선행되는 일시적인 후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는 "다음 움직임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 대비 20% 낮은 5만8000~5만9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은 아직 가격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가격 반등과 추가 상승을 시사했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도 12일 비트코인 반등 연료가 소진되고 있다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는 "강세장은 여전히 지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하락하는 RSI와 여전히 높은 비트코인 가격 간 격차는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기 앞서 굳히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밈코인 급등 역시 비트코인 하락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더 위험한 토큰으로의 자금 이동이 비트코인 같은 대형 암호화폐의 상승 끝자락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5월 페페 코인(PEPE)의 급격한 랠리는 다음달 비트코인 15%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0시 1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7만27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