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업체의 '재정청(FCA)' 등록 의무화를 논의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최근 자금세탁방지 규제 협의 보고서에서 NFT 발행업체가 현지 운영을 위해 FCA에 등록해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 운영 중이거나 영국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기업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방지 관할 당국인 '재정청'에 등록해야 한다.
한편, 영국은 작년 암호화폐를 규제 대상 '금융 활동'에 포함시키고 금융서비스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나 수탁기관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방지를 넘어 넘어 반(反) 금융범죄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새로운 가상자산 허가제 시행을 준비 중이다. 허가제 시행 후 가상자산 거래소와 수탁기관에 대한 기존 FCA 등록 의무는 사라질 예정이다.
한편, 규제 대상 금융 활동에 사용되지 않는 NFT는 신규 허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의 보고서에서 재무부는 "가상자산 허가제가 시행되더라도 NFT 발행업체는 FCA에 등록해 감독을 받아야 할 수 있다"면서 "산업이 계속 발전하면서 등록 의무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에도 정부는 "가상자산 허가제가 규제 대상 금융 활동에 활용되는 자산에만 적용될 것"이라면서 "NFT는 금융 서비스로 규제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영국 재무부는 해당 규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올해 6월 9일까지 수렴할 계획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