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에서 운영하는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업체라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유인하는 신종 암호화폐 스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기관 대변인인 특수수사팀 워라난 실람(Woranan Silam) 경위는 신종 스캠에 대한 기관 경고를 전달하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SEC는 'FX트레이딩(FX Trading Corporation)'를 특정하며, 해당 기업이 인가받은 업체가 아니라고 밝혔다.
기관은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사이트가 스캠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태국 밖에서 운영되는 외국 기업으로 온라인 포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EC는 태국에서 암호화폐 사업 운영을 허가받은 기업은 세 곳으로 비트코인 거래소(Bitcoin Exchange, www.bx.in.th), 빗컵온라인(Bitkub Online, www.bitkub.co.th), 사탕(Satang, www.satang.pr)이며, 허가받은 암호화폐 브로커/중개업체는 코인스(Coins TH Co, www.coins.co.th) 한 곳이라고 발표했다. 네 기업은 올해 1월에 태국 재무부 승인을 확보했다.
워라난 실람 경위는 신종 사기가 해외업체와 연결되어 있어 태국 당국이 수사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면 상대국의 협력을 얻어야 하며, "수사 종결이나 자금 회수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