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IPO 고려 시 수익성 강조

텔레그램의 공동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텔레그램의 재무 상황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회사는 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두로프는 "내년에는 수익을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이미 2021년 이후에 20억 달러를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으며, 두로프는 IPO를 통해 주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가 회사의 미래, 특히 재정적 미래에 대해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3년 동생 니콜라이와 함께 텔레그램을 설립하여 현재 회사를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 두로프는 3월 11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수익을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텔레그램의 재무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가 서비스 수익화를 시작했으며, 3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하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IPO는 텔레그램의 가치에 대한 접근성을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이미 2021년부터 채권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채권 보유자들은 2026년 3월 이전에 상장을 할 경우 10~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듀로프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1,900만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IPO를 신청한 레딧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어,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에게 IPO 기간 동안 주식을 제공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재정 강화를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텔레그램은 최근 TON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 채널 소유자는 채널에 광고를 표시하여 발생한 총 광고 수익의 50%를 받게 된다. 텔레그램은 직원이 50여 명에 불과하지만, 9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 기반을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메시징 서비스다.

2007년 러시아의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브콘탁테의 공동 창업에 참여했던 듀로프는 과거에 SEC와 법적 분쟁을 겪은 적이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GRAM 출시 시도가 실패한 것과 관련하여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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