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기가팩토리, 화요일 방화 공격으로 가동 중단

테슬라의 유럽 지가팩토리가 화재 공격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테슬라가 유럽에서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의 반대와 같은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번 화재 공격으로 예상 손실이 수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이 중단된 상태에서 1,000대의 차량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인근의 테슬라 유럽 기가팩토리가 화요일 방화 공격을 받아 정전이 발생했다. 엘론 머스크 CEO가 이 공격을 "매우 멍청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공격은 현장 근처의 송전탑을 노렸으나 Tesla 시설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공격으로 인한 화재로 인해 전력이 손실되어 생산이 최소 다음 주 초까지 중단됐다. Tesla는 화요일에만 약 1,000대의 차량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수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를린 남동쪽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약 12,500명의 직원이 테슬라 공장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응급 서비스가 화재를 진압하고 주변 지역사회의 전기가 대부분 복구되었다. 이 사건은 방화 공격으로 의심받아 지역 관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브란덴부르크의 경제부 장관인 요르그 슈타인바흐는 "테러리스트의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과 노인 요양원 같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러한 공격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강조했다.

극좌파 활동가 단체가 보낸 편지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비판하며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했다. 머스크는 공격자들을 비난하며 그들의 환경 목표를 의심했다. 이 사건은 단체 협약에 대한 노조의 압박과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 등 최근 유럽에서 테슬라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더해졌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외국인 투자를 환영해 온 독일 정부는 이번 공격이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이전에 발생한 사보타주 사건에 이어 이번 방화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 공장은 2년 전 가동을 시작한 이래 환경 시위의 표적이 되어 왔다. 테슬라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럽 사업을 확장하여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생산 및 자동차 제조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환경 운동가들의 반대를 비롯해 확장 계획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정부 관리들은 테슬라 공장 인근의 숲을 점거하고 있는 기후 운동가들에 대해 상황을 재평가하고 있다. '테슬라 스톱펜'으로 알려진 시위대는 특정 조건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3월 중순까지 머물기로 지역 당국과 합의했다.

이번 방화 공격은 유럽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확장 계획과 환경 문제 및 현지 반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Tesla가 직면한 과제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