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에 근접하며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횡보 국면을 벗어났다.
27일 오전 5시경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6% 가까이 상승하며 5만4940달러까지 급등, 2022년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전 8시 25분 현재 5만4527달러에 거래되며 5%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도 4% 가까이 오르며 22개월 최고 수준인 3200달러를 경신했다.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 등 주요 암호화폐도 5~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랠리로 관련주도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는 모두 장중 17% 상승했다.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과 라이엇 플랫폼(RIOT)은 각각 22%,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26일 "비트코인이 2월 15일 이후 지속해온 범위에서 마침내 벗어난 것 같다"면서 "모멘텀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 가격 구간은 5만7000~5만8000달러대이며 그 이후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