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 동안 20% 이상 상승한 가운데 미국 투자시장이 이 같은 상승 움직임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 연구업체 매트릭스포트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지난 한 달 비트코인이 23% 상승했으며 이중 12%는 미국 거래시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업체는 여러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집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및 아시아 거래시간에는 각각 7%와 4%의 상승이 이뤄졌다.
매트릭스포트는 "미국에서의 매수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가장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뿐 아니라 모든 지역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관련 비트코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미국 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호들캐피털(HODL15Capital)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만8099BTC 순유입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GBTC를 제외하면 순유입 물량은 29만2797BTC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ETF 및 반감기 낙관론 속에 5만3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주요 물가지표 등의 발표를 앞두고 조정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4시 4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월 대비 28.74% 상승한 5만13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1조8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