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암호화폐 채굴 전기 소비 조사 일시중지

텍사스 블록체인 협회와 라이엇 플랫폼의 항의에 미국 에너지부의 암호화폐 채굴 전기 소비에 대한 긴급 조사를 일시 중단했다. 판사는 조치가 절차적 결함으로 인해 불공정하다고 지적하며, 부서가 충분한 정당화 없이 긴급 조치를 적용한 것을 비판했다. 이에 에너지 정보청(EIA)는 3월 22일까지 응답하지 않은 기업에 벌칙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는 보류되며 향후 예비 가처분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텍사스 판사의 명령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긴급 조사를 중단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와 라이엇 플랫폼이라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미국 에너지부의 소속 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여 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와 라이엇 플랫폼은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법원이 지적한 설문조사 시간 추정치의 불일치 문제

판사는 에너지부가 긴급 조사를 진행함에 있어 올바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불만을 받아들였다. 에너지정보청은 3월 22일까지 설문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 회장인 리 브래처는 판사의 결정이 정부 기관이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선호하지 않는 산업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와 라이엇 플랫폼의 불만 사항은 에너지정보청이 매달 30분만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각 기업의 직원들은 조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러한 추정이 부정확하다고 판단했다.

예비적 금지명령에 대한 향후 청문회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청문회가 열려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원의원 톰 에머는 이 조사를 권력 남용으로 지적했으며, 에너지정보청이 물러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렌 및 셸던 화이트하우스 등 다른 의원들도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 및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채굴 업체들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