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지배력 확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테더의 도미넌스(시총 점유율)가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스테이블 코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Nikolaos Panigirtzoglou)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는 "테더는 규제 준수와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기존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혜택을 받고 잠재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테더 라이벌인 서클의 경우, 최근 미국 IPO를 신청하는 등 다가올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에서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과 암호화폐 세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암호화폐에서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전통 금융에서 암호화폐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암호화폐 공간에서 더 많은 현금이 유통되며, 담보가 증가해 암호화폐 금융 시스템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2위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비밀리에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며 1년여 만에 IPO에 재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