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연금부가 결제 산업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분산원장기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디지털 구현 공유 플랫폼 부문의 리처드 레이콕(Richard Laycock) 부국장은 고용연금부가 2000만 이용자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부국장은 결제 서비스가 "효율성, 신속성, 확장성, 혁신성을 갖춘 현대적인 시스템으로 24시간 이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며, 고용연금부가 이러한 시스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 트렌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도입이 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산탄데르 은행의 원페이FX(One Pay FX) 같은 완성된 블록체인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 소요시간과 비용, 실패율을 낮출 것이며 조작이 불가능한 안정적인 원장에 정보를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연금부는 시스템 아키텍처 변경으로 결제 처리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부국장은 "2021년 도입을 목표로 공통 결제 메시지 표준를 수립하고 새 오버레이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3기업이 관련 앱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API를 사용, 정부기관의 결제 서비스 발전을 더욱 앞당길 예정이다.
지난달 영국 디지털문화부 마고 제임스(Margor James) 차관은 영국 각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고용연금부가 블록체인으로 연금수령 대상자 정보를 추적하여 자동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공공부문의 첨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300억 원가량의 혁신기금 'GovTech'를 조성했다. 지난 5월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디지털 정부 기록원은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