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미실현 수익 물량 많다...비트코인, 조정 위험 여전"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가격 조정 위험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보유자의 단기 미실현 수익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트레이더가 차익실현에 나서 가격 조정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더블록 데이터 역시 비트코인 유통량 중 수익 구간에 있는 물량 비율이 87.59%로, 12개월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 보고서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매도 거래량도 여전히 우세하다고 밝혔다. 테이커 매수/매도 거래량이 비율이 1 아래로 내려갔다면서, "시장에 매도 주문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한 주 동안 온체인에서 약 2만8000BTC가 이동한 것에 대해 크립토퀀트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동성 공급량이 증가한 것은 매도 압력의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분석업체는 "거래소 보유량의 상승 추세는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거래소에 보유된 코인이 잠재적으로 더 많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ETF 승인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까지 후퇴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5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꺾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 회복과 저가 매수 인식 확산이 비트코인을 떠받치면서 현재 전일 대비 4% 가까이 상승한 4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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