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미결제약정 기준 비트코인 점유율이 두 달 만에 50%에서 38%까지 떨어졌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매체는 암호화폐 투자 활동이 '알트코인'으로 쏠리면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코이널라이즈(Coinalyze)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선물 계약에 들어있는 자금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304억5000만 달러(39조원)이며 이중 비트코인 비중은 2년 최저 수준인 38%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 미결제약정 기준 비트코인 점유율은 10월 말 에서 50%에서 현재 38%로 감소했으며, 이더리움 점유율은 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 점유율은 32%에서 41%까지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위험 선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코이널라이즈는 "모든 자금이 알트코인을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0월 이후 60% 이상 급등하며 4만3100달러까지 올랐다. 연중 수익률 150%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