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최근 정보보안 실사와 자금세탁방지실태 조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연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코빗은 오는 12일부터 입금 재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빗은 지난 5월 말부터 원화 입금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다양한 금융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피해 방지를 위해 원화 입금 중지·재개를 반복해 왔다.
이를 계기로 코빗은 그동안 고객보호를 위해 분산돼 있던 기능들을 한 곳으로 집중해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입·출금 제한 정책 강화, 고객 등급과 자금세탁방지(AML) 등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코빗은 내부 조직개편과 인력 충원과 더불어 신용평가사, AI 머신러닝 전문 업체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고도화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 등 유관기간과 이상금융거래탐지와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박상곤 코빗 대표는 “그동안 코빗을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고객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투명한 거래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