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21%)와 나스닥종합지수(-0.44%), 다우지수(-0.09%)는 약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이날 미 지수는 고용지표 발표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는 19만9000개 증가했다. 당초 월가 예상치였던 15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노동 시장의 열기가 예상 외로 지속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으로도 이어져 지난 1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암시했던 낙관론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전통금융사 블랙록 역시 지나친 금리 낙관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던만큼 시장은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다. 블랙록은 "1월은 너무 이르다"며 5~6월 사이 2분기 후반기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이 3.7%로 시장 전망치(3.9%)를 하회했고 실직자 수도 크게 증가하지 않아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남아있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 경제학자 역시 최근 노동지표 추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균형이 잡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0.32%)과 이더리움(1.92%)은 각각 4만3946달러대와 2361달러대에 거래중이다.
BNB(1.13%)와 XRP(2.76%), 도지코인(1.97%), 아발란체(5.86%) 등도 오름세이며 알트코인 중에서는 특히 솔라나(10.35%)와 카르다노(20.46%)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72.4달러에 거래중이며 전날 기준 활성 지갑이 하루만에 9만8000개 증가하고 락업 예치금(TVL)이 7억7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솔라나 네트워크 통합을 지원한다고 밝힌 점, 솔라나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아르메니아 문화유산 보존 소식 등이 밝혀지며 개발자 단계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도 언급됐다.
반에크 자산운용사는 솔라나가 차세대 킬러 앱 호스팅에 결정적인 '사용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30년 321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