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서의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이 핀테크를 넘어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고, 변혁시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트랜잭션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신원, 소유권, 디바이스 관리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ABI리서치는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지속적인 아키텍처 향상으로 사람과 기계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계약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에 프로그램되고, 자가 실행되는 자치 계약인 스마트계약은 디지털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자산 추적, M2M 트랜잭션 등을 포함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ABI 리서치의 리서치 디렉터인 미켈라 멘팅(Michela Menting)은 말했다. 또한 “진화하는 스마트계약 기술로 인해 블록체인은 비즈니스와 법률 등에서부터 사회 및 정치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상호작용을 급격하게 변형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 가고 있는 반면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대규모의 테스트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의 성공을 둘러싼 흥분이 사물인터넷 분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은 뛰어난 변형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기술 자체로 보면 극복해야 할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ABI리서치는 지적했다. 취약성으로부터의 면역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미지의 영역은 성장과 성숙을 가로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