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 소식에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하루 64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5만1499명의 거래자가 총 4억9282만 달러(6489억원)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
갑작스런 시장 반등에 전날 대비 3배가 넘는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지난 8월 17일 이후 최대 청산액을 기록했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2억2050만 달러(44%), 숏 포지션 청산액은 2억7093만 달러(54%)로 집계됐다.
최대 청산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 전체 청산액 33%에 해당하는 1억6687만 달러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청산됐다. 숏 포지션은 1억2650만 달러로 75%의 비중을 가졌다.
이더리움 포지션은 하루 8091만 달러 이상 청산됐다. 이중 5887만 달러, 72%가 숏 포지션이었다.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됐다. 2685만 달러 중 897만 달러(33%)가 이더리움 포지션이며 숏 포지션 비율이 77%에 달했다.
단일 최대 청산 건은 오케이엑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1476만 달러(194억원) 규모의 BTC-USDT-SWAP 포지션 청산이다.
최대 청산 거래소는 오케이엑스(1억8287만 달러, 37.14%), 바이낸스(1억6595만 달러, 33.71%), 바이비트(4950만 달러, 10.05%) 순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84% 상승한 2109.75달러에, 비트코인은 1% 상승한 3만66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