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산운용사의 전체 유입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올해 첫 5개월 ETF 발행사의 유입액 기준 순위를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유입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와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FBTC'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각각 166억 달러, 89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IBIT는 블랙록 총 유입액의 26%, FBTC는 피델리티 총 유입액의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스톡 애널리시스(Stock Analysi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블랙록은 429개 ETF를 통해 총 2조8000억 달러 상당을, 피델리티는 70개 ETF를 통해 총 740억 달러 상당을 운용하고 있다.
인베스코(갤럭시)의 비트코인 현물 ETF BTCO의 유입액은 3억1730만 달러로, 인베스코의 전체 ETF 유입액 347억 달러 중 0.9% 비중을 가졌다.
블랙록 IBIT는 출시 후 상당한 유입세를 경험하며 지난달 28일 기 운영 펀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 자리에 올랐다. 아폴로 비트코인 트래커에 따르면 IBIT는 현재 29만1567 BTC, 약 200억 달러 상당을 운용 중이다.
ETF 전환 당시 62만 BTC를 운용했던 GBTC는 지속적으로 대량 유출이 발생하면서 현재는 196억 달러에 해당하는 28만5139 BTC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적인 유출입 흐름이 최근 몇 주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 EZBC의 경우 지난달 16일부터 자금 유출입이 끊어졌다.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평균 유입액은 1억4170만 달러로, 주로 블랙록 IBIT, 피델리피 FBTC에 유입세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현재까지 유입액 기준 선두 ETF 발행업체는 '뱅가드'다. 1028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연중 유입액 651억 달러를 기록한 블랙록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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