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 회계연도 심사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브로커 딜러에 대한 심사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심사국이 발표한 내년 심사 우선순위는 SEC에 등록된 ▲투자자문사 ▲투자기업 ▲브로커-딜러(증권 중개인) ▲양도 대리인 ▲지자체 자문사 ▲증권 기반 스왑 딜러 ▲청산 기관 및 기타 셀프 규제기관이다.
당국은 대상 기업들의 운영, 서비스, 제공 상품, 규제 이행 수준, 상품 이해도, 기타 리스크 요소 등을 심사하게 된다.
SEC 심사국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신흥 금융 기술 사용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올해 암호화폐, 핀테크,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여러 팀을 조직했으며, 암호화폐 관련 브로커-딜러와 자문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화된 투자 도구, 인공지능, 거래 알고리즘·플랫폼 등 새로운 관행을 제공하는 등록 업체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자문법에 따른 수탁 요건을 언급하면서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 사용과 관련된 위험 대응 방안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 증권 발행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신흥 기술, 대안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는 이체 대행사 등 위험 우려가 있는 기업 대상 심사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사 우선순위는 전년도 심사관 및 투자자, 산업 관계자 의견을 토대로 투자자나 시장 무결성에 위협이 되는 위험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SEC는 "이 같은 심사 우선순위 공개를 통해 심사 방식의 투명성을 높이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분야의 기업들이 규정 준수 및 감시에 힘쓰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