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의 암호화폐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 국세청 범죄조사국(CI)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 재정정보조사국(FIOD), 영국 국세청(HMRC)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블록체인 범죄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상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범죄조사국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 약 40명이 암호화폐·블록체인 추적에 초점을 맞춘 가상 훈련에 참가했다"면서 "자금세탁 방지, 사기 암호화폐 거래 분석, 블록체인 포렌식 수사 효율성 개선 방안 등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미국 국세청 범죄조사국과 체이널리스가 협력 지원한 1차 사이버보안 훈련에 이은 2차 가상 훈련이다. 이번에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사이퍼트레이스와 블록트레이스가 협력했다.
미국 국세청 범죄조사국은 "제재 관련 30개 사건을 수사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등 협력 국가 대상 훈련을 통해 범죄 수사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FBI도 우크라이나 당국과 공조해 자금세탁 의혹이 제기된 암호화폐 거래소 9곳을 폐쇄 조치한 바 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범죄 활동의 비중은 2021년 0.12%에서 2022년 0.24%로 두 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