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전 페이스북)가 만든 메타버스 '호라이즌 월드'가 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모바일과 웹으로 접근성을 확대했다.
메타가 만든 3D 아바타 기반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는 1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모바일과 웹에서 호라이즌 월드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조기 접속)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퀘스트 헤드셋이 없어도 안드로이드의 메타 퀘스트 앱과 웹 브라우저를 통해 호라이즌 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iOS 버전은 몇 주 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경험은 지난 7월 말 출시된 슈팅 게임 '슈퍼 럼블'이 유일하지만, 메타는 몇 달 안에 더 많은 경험과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일부 이용자만 접속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단계지만,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경험을 개선해가면서 이용자 기반을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메타는 메타버스가 어떤 기기든 상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퀘스트 헤드셋은 가장 몰입도가 높은 메타버스 접근 방법이지만 여러 진입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기기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더 많은 이들에게 메타버스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 소셜 플랫폼은 현재 캐나다, 프랑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메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만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같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들은 메타와 달리 웹 기반 경험을 우선 출시했다. 2020년 2월 디센트럴랜드가 브라우저 기반 3D 가상세계를, 2021년 11월 샌드박스가 PC 기반 알파 버전을 출시했다. 가상현실(VR) 버전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