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본사가 있는 미국이 아니라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갖춘 그외 국가에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6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단기적으로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브라질, 싱가포르, 호주 등에 높은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해당 국가들이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지 허가 취득과 당국 등록을 추진하고 사업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 규제의 강제 집행 및 법원을 통한 신규 규제라는 전략을 채택한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암호화폐 지원적 규제의 진전이 나타나고 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암호화폐 규제에서 스스로 빠지면서 업계에서의 국가 영향력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래소는 "미국 상황이 그렇다고 해서 안일하게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금융 시스템의 발전을 돕고 더 많은 경제적 자유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등록 증권 취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다른 시장과 기회를 모색하는 '더 넓게, 더 깊게(Go Broad, Go Deep)'라는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은행 및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법정화폐 지원과 지배구조의 규제 이행 수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